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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제약, 임직원 대상 여름휴가 사진 이벤트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자료사진유영제약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사진 공유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유영제약은 직원들의 건전한 휴가문화와 즐거운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번 여름휴가 기간 동안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대상으로 '행복과 즐거움이 담긴 2022년 여름휴가 사진 공유 이벤트'를 개최하고 수상작을 선정했다.약 1주간 진행된 사진 공유 이벤트에는 총 26명의 사진이 접수됐다고. 사내 공개 설문조사에 참여한 161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6명의 임직원에게는 상품권이 지급할 예정이다.유영제약 관계자는 "평소 접하지 못했던 직원들의 모습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임직원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직원이 행복한 기업문화를 조성하여 근무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9-01 11:55:55제약·바이오

삼일제약 '어린이부루펜시럽' 품절 대란 대비 나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제품사진.삼일제약은 지난 상반기 어린이 해열제 품절 대란 때와 같은 상황을 대비해 어린이부루펜시럽의 재고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1일 전했다.7월 27일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하며 재유행이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7~8월에도 여름 방학 및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확진자가 대폭 증가한 바 있어 올해도 재확산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일부 기침·가래약 제품이 회수 조치되고 있어 품절 대란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삼일제약은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어린이부루펜시럽의 재고 확보에 힘쓰고 있어 품귀 현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안정적 재고 확보를 위해 월평균 판매량 이상 재고를 확보하도록 노력하여 확진자 수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며 "전사 휴가 기간 중에도 어린이부루펜시럽 생산라인의 일부 인원이 근무하여 재고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8-01 10:47:11제약·바이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처 확대…편의점 가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판매처가 편의점으로 확대된다.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를 7개 편의점 체인 업체의 전국 약 4만 8000여개 편의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치에 따라 전국 약 4만 8000여개 편의점은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의료기기판매업 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가능하다.자료사진판매처 확대 조치는 자가검사키트를 야간과 주말에도 보다 편리하게 구매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휴가지 등에서도 손쉽게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지난 4월 30일까지 진행된 시장안정화 조치 이후 구매가 줄어들어 자가검사키트를 취급하는 약국과 편의점 수도 감소했다.현재 국내 10개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의 주간 생산가능량은 4790만명 분으로 충분한 생산역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판매처 확대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유통할 예정이다.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하려는 경우 편의점 보유현황 앱에서 재고가 있는 편의점의 위치와 재고량 등을 파악할 수 있지만 식약처는 판매 개시일은 배송 상황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어 판매 여부를 확인 후 방문을 권고했다.식약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생산, 유통현황과 온라인 가격 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2-07-20 12:10:36정책
기획

의료수가 정상화 없는 전달체계와 보장성 '무용지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은 수가 정상화를 윤석열 정부 보건의료 정책의 최우선 개선과제로 들고 나왔다.특히 합리적인 보장성 강화와 전공의 수련 국고 지원 그리고 대학병원 분원 억제 등이 전제되지 않은 한 의료생태계 상생과 공생은 요원하다는 지적이다.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새정부에 바란다'를 주제로 개원가와 병원계, 젊은 의사 각각 특별 좌담회를 개최했다.병원편에는 날개병원 이태연 병원장(서울시의사회 부회장)과 세브란스병원 외과 정은주 진료교수(외과계 입원전담의연구회장),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진료부원장) 등 3명이 참석했다.이태연 병원장. 우선, 병원 경영에 타격을 입힌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의 궤도 수정을 강하게 요구했다.이태연 병원장은 "윤석열 정부도 문케어와 동일한 보장성 강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급여의 급여화를 의사들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의료기관 재정 건전화가 담보돼야 한다. 문제는 낮은 의료수가로 수가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형외과 전문의인 그는 "중소병원을 운영해보니 비급여가 50%를 넘지 않으면 병원 문을 닫아야 한다. 비급여 시술로 1000만원과 비교해 2시간 넘는 어깨수술 60만원으로 병원 경영이 되겠느냐"고 반문하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수술에 한정해 보장성을 강화하는 핀셋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무분별한 보장성 강화 의료계 되레 악화 "핀셋 정책 필요"정은주 외과 교수는 "병실 보장성 강화 이후 대학병원 2인실은 미어터지고 다인실은 비어있다. 환자들은 병실 급여화 이후 더 좋은 병실을 원한다. 과연 건강보험이 병실료를 충당하는 게 맞는지 생각해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정은주 교수. 정 교수는 "환자들은 명절과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 퇴원서를 내도 집에 안가려고 한다. 의학적 치료가 끝났다고 판단해 퇴원을 요청하면 갑자기 아프다고 한다. 병실료가 너무 싸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엄중식 교수는 "보장성 강화라는 표현 자체가 한 쪽에만 적용한다. 가입자 뿐 아니라 의료 공급자도 보장을 강화해야 한다. 수가 보존이 안되는 보장성 강화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엄 교수는 "정 교수가 저적한대로 의사의 치료가 끝났다고 판단하면 보장성이 안 되는 방안을 제도화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대학병원은 입원 일주일이 넘으면 손해이다. 보장성 강황의 양적 확대를 한계에 다다랐다"고 단언했다.참석자들은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한 목소리로 제언했다.엄 교수는 "의료전달체계 재정립 논의를 빠르게 해야 한다. 논의 주도권은 일차의료기관에 있다. 일차의료기관에서 어느 까지 역할을 할 것인지 정해야 그 다음 논의가 가능하다"며 의원급 기능과 역할 중요성을 피력했다.이 병원장은 "대학병원은 왜 분원을 늘리는지, 의료전달체계에서 합당한지 의문이 든다. 결국 모든 환자를 대학병원에서 다 보려는 것 아니냐"면서 "분원이 들어오면 중소병원과 의원급은 씨가 마른다"고 주장했다.엄중식 교수. ■대학병원 분원 설립 억제해야 "중소 의료기관 씨가 마른다"엄 교수는 "신도시 주민들과 지자체장 그리고 대학병원 간 요구가 맞아 떨어져 나타나는 결과"라며 "주거와 공급은 되는데 입주민들은 대학병원이 들어오길 바란다, 그래서 분원이 계속 생기는 것"이라고 진단했다.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상생이 가능할까.정 교수는 "현 의뢰 회송 수가를 최소한 10배 이상 강화해야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상생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중소병원 입장에서 대학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다한 환자를 회송하는 것이 달갑지 않다. 병실료와 물리치료 밖에 할게 없는 게 현실"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정 교수는 "대학병원에서 중소병원과 의원으로 내려보내기가 쉽지 않다. 환자 수술과 치료 등 급한 불은 다 껐는데 의뢰에 대한 환자들 동의가 안 되고, 힘들게 환자 동의를 받으면 보호자들이 안 된다고 한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 독립 필요성에 공감했다. 하지만 심평원과 건보공단 통합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엄 교수는 "보건복지부에 보건 전문가는 소수히고 대부분 경제, 사회복지 전문가이다. 보건부를 독립하고 식약처와 질병청, 심평원, 건보공단을 함께 묶어야 한다"면서 "다만, 심평원과 건보공단 통합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갖는 것으로 심사평가와 건보재정은 분리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이 병원장은 "복지와 보건의료는 분리해야 한다. 협업이 필요하면 하면 된다"고 말하고 "심평원과 건보공단 통합은 다른 얘기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것이다. 의료 공급자에게 재정을 안주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건보공단은 의사들을 보험 재정을 빼앗는 사람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보건부 독립부처 '찬성'…심평원-건보공단 통합 '반대'엄중식 교수. 정 교수는 "입원전담전문의 문제로 복지부를 만나 설득해도 심평원이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심평원과 건보공단 통합에 동의 여부를 떠나 여러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고 피력했다.병원들의 또 다른 이슈는 전공의 수련 문제이다.내과학회 수련이사는 역임한 엄중식 교수는 "20년, 30년 후 의사가 얼마나 필요한지 정확한 연구가 안 되어 있다. 진료과별 의사 수 예측이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전공의 수급 문제가 불투명하다"면서 "의료정책이 예측이 안되는데 무슨 전공의 정원을 관리할 수 있겠느냐. 무조건 의사 수만 늘린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이태연 병원장은 "정부에서 의사 수가 적다고 하는데 연간 3천명이 배출된다. 의사인력 재배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공공의대 신설을 통한 10년 의무 근무는 직업의 자유와 경제적 자유 등 헌법에 위배되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전공의법 시행 이후 부각되는 입원전담전문의 필요성에 동의했다.엄 교수는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2억 5천만원에서 3억원의 인건비를 줘야 하는데 현 수가는 절반에 그치고 있다"며 "전공의 주 80시간 근무에 따른 의료공백을 위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나왔다. 결국 수가와 급여의 싸움"이라고 전했다.정은주교수. ■입원전담의 필요성 공감 "의사 제역할 기본은 수가 정상화"이 병원장은 "대학병원 보직교수를 만나보면 전공의가 없어 병원을 못 돌린다고 한다. 병상을 늘리고, 분원을 개원하는 양적 팽창에서 전공의 증원을 얘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했다.정 교수는 "의사들이 자기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돼야 성공할 수 있다. 가장 기본은 결국 수가의 정상화"라고 강변했다.양질의 수련병원 선별과 전공의 수련 국고 지원 필요성도 제기됐다.엄 교수는 "과거 수련병원 실태조사를 가보면 병원별 수련과정에 너무 차이가 난다. 병원별 다른 수련을 하고 있는데 비용 보상을 똑같이 하기 힘들 수 있다. 빅5 병원이라고 전공의 수련이 좋은 병원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수련병원 간극을 좁히고 표준화된 수련병원만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정 교수는 "전공의법 시행 이후 주 80시간 근무와 내과와 외과 3년제 전환 후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며 "교수들이 당직을 서고 있다. 피교육자인 전공의 인건비보다 교육비 보상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국고 지원 정당성을 설명했다.이태연 병원장. ■의료계 적대시 한 정부 문제 발생 "현장 기반 보건정책 기대"이들은 끝으로 의료계와 함께하는 보건 정책을 윤 정부에 촉구했다.이 병원장은 "수술과 시술 등 의사 행위료 수가 정상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중소병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많은 환자를 봐야 하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의사 결정 과정이 정치적인 이유로 이뤄지지 않는 불통이 시정되길 기대한다. 의료진 입장을 반영해 제대로 된 의료정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엄 교수는 "의사 직군을 적대시하거나 소원하게 해서 정부가 얻는 것은 없다. 코로나 사태 마지막 단계에서 결국 의료기관이 해결하고 있다. 의료 현안을 해결하지 않으면 집권세력에 문제가 발생하고 결국 의료계에 협조를 구하는 상황이 온다"며 현장을 반영한 의료정책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2022-04-19 05:30:00병·의원

혈액 부족 돕는다...의협 헌혈 캠페인 전개

메디칼타임즈=이준상 기자|메디칼타임즈=이준상 기자| 의협이 떨어진 혈액 보유량으로 비상이 걸린 대한적십자사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11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심화되고 있는 혈액수급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한 헌혈캠페인을 펼쳤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와 폭염, 여름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헌혈자가 감소해 전국 의료기관에서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혈액 보유량이 적정단계인 5일분에 못 미치는 3.2일분 수준으로 떨어져 혈액 공급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의협 임직원이 혈액 부족사태 극복을 위해 헌혈을 하고 있다 이에 의협은 용산임시회관 앞에서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이필수 회장을 비롯하여 상임진 및 자문위원단, 직원 등 약 30여명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참여하여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헌혈 참여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시금석을 마련했다. 이필수 회장은 헌혈에 앞서 "대한의사협회가 보건의료전문가단체로서 혈액수급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캠페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헌혈 캠페인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매년 임직원들과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며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가파르게 증가하는 어려운 시기지만 국민과 정부, 그리고 의협이 힘을 합쳐 이 국난을 극복해나갈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대외협력이사는 "혈액부족 현상이 지속된다면 응급 환자가 수술이 지연되는 등 위급한 사태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의사로서 환자가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두고 볼 수가 없어 헌혈에 나서게 됐다"며 “혈액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진한 홍보자문위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의료기관에 있는 수많은 환자들이 수혈을 필요로 하고 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고 혈액 보유량이 적정 단계로 회복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은숙 총무국 총무팀 차장은 "작지만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선뜻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생명 나눔과 이웃 사랑을 위한 헌혈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동참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헌혈캠페인에 동참한 임원 및 자문위원,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아준 헌혈증서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모두 기증할 예정이다.
2021-08-11 18:08:59병·의원

집단감염 또 터졌다…요양병원들 변이·돌파감염 초긴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근 또 다시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요양병원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요양병원은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집단감염이 터지자 추가접종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일선 요양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모습. 3일 질병청에 따르면 서울 강서요양병원과 관악구 요양시설에서 각각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강서요양병원의 경우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종사자 1명, 입소자 10명이 확진됐다. 입소자 10명 중 7명은 이미 2차 접종을 완료한지 14일이 경과한 시점이었다. 관악구 요양시설도 확진자 수는 총 10명으로 이중 5명이 2차 백신접종을 마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집단 감염된 확진자 절반이상이 돌파감염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앞서 요양병원 입소자 및 종사자는 지난 2월,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로 꼽히면서 최우선적으로 접종을 실시했다. 하지만 접종한지 6개월째에 접어들면서 조만간 항체 유지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백신 접종에 따른 항체지속 기간이 약 6~9개월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일선 요양병원들은 방역당국에 추가접종 필요성을 거듭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도 4분기부터 추가접종 추진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규 입소자는 미접종…곳곳이 구멍 일선 요양병원들의 고민에는 이유가 있다. 접종 당시에는 입소자의 70%이상(일부 접종 거부자 제외)이 백신을 접종한 상태였지만 이후 신규 입소자가 발생하면서 미접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대한요양병원협회가 최근 파악한 바에 따르면 입소자 중 50%수준이 미접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관할 보건소를 통해 빠르게 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돌파 감염 가능성과 더불어 신규 입소자와 외부 접촉이 잦은 종사자를 통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3일 기준으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발생 총 8,125건(+2,109) 중 감염력이 높은 델타형이 4,912건(+1,929)으로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확산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알파형 3,045건(+176), 베타형 148건(+2), 감마형 20건(+2)이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들은 한번 더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지방의 한 요양병원장은 "지금의 상황이 1년 6개월이상 지속되면서 지치는 게 사실이지만, 여름 휴가도 통제하면서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백신 2차 접종자에 한해 대면 면회를 허용하면서 수도권에서 지방(3단계)으로 면회를 오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불안하다"면서 "방역당국 차원에서 조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2021-08-04 06:00:49병·의원

코로나 집단감염에 여름 비수기까지...개원가는 '이중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데다 환자가 없는 일명 '여름 비수기' 시즌까지 겹치면서 개원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개원가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긴장의 끈을 다시 조이는 모습이다. 19일 일선 개원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다가 폭염 등 여름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가 급감하고 있다. 서울 H내과 원장은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여름철 개원가는 환자가 없는 시즌"이라며 "날이 덥다 보니 덴탈 마스크를 쓰고 진료 했었는데 확진자 급증 분위기에 KF94 마스크로 다시 바꿨다"라고 말했다. 이어 "날씨가 덥다보니 에어컨을 가동하고, 환기도 잘 안하게 돼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기는 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확진자 증가세에 맞물려 일선 개원가에서도 집단 감염이 나오고 있는 상황. 부산 한 의원에서는 총 4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중 68%인 30명이 환자였다. 호흡기 치료 장비 및 진료 기구 다수에서 병원체가 나왔다. 가장 먼저 감염된 확진자에 대한 판정 전 2주 사이 의원을 찾은 사람은 336명으로 8.6% 수준인 2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의 한 의원에서도 16일 현재 총 47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중 64%가 환자였다. 내원 환자를 통한 전파는 현재까지고 이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아예 ▲의심환자 검사 적극 독려, 특히 내원 환자의 가족 및 직장 동료에게 유증상자가 있다면 즉시 검사 의뢰 ▲공용기구 소독 및 감염관리 철저, 대기실 이용 시 방역수칙 준수, 주기적 환기 등을 안내하는 대회원 안내문까지 발송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일반 급여 진료과와는 달리 성수기를 맞아야 할 비급여 진료과도 환자 감소 영향권에 들었다. 서울 한 피부과 원장도 "피부과나 성형외과는 보통 여름 휴가철 특수가 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올라가고 나서는 예약 취소가 줄을 이었다"라며 "특히 치료 환자는 적어도 2주 뒤로 예약을 미루는 분위기"라고 털어놨다. 환자 급감 돌파구는? "개원가도 코로나 선별진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재차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수 감소를 돌파할 궁여지책으로 개원가도 '선별진료 검사'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등 호흡기 증상 환자를 별도로 관리하기 위핸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 16일 기준 488개의 의료기관이 이름을 올리고 있고 이 중 61곳이 의원이다. 이 중 코로나19 검체채취를 하는 곳은 19곳에 불과하다.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한 임원은 "코로나19가 본격 유행한 지난 1년은 버텨본다는 마음으로 지났지만, 코로나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이제 더 이상 견딜 여력이 없다"라며 "폐업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상황까지 온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환자가 오지도 않지만 오더라도 이비인후과 특성상 마스크를 벗지 않고 진료한다는 건 상상이 안되는 현실"이라며 "현재 선별진료소에는 땡볕 아래에서도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는 현실이다.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선별검사를 개원가가 보다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다만,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 Y이비인후과 원장은 "정부가 1억원의 지원금을 주고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운영하지만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낙인 효과로 다른 환자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커서 섣불리 나서기 쉽지 않다"라며 "국민이 코로나에 대해 과도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인식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비인후과의사회 임원도 "선별진료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다고 해서 문을 닫는 게 아니다"라며 "확진자 발생 시 휴진 여부 등의 기준 완화 등 개원가가 보다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1-07-20 05:45:59병·의원

이스라엘 백신 스와프…화이자 백신 70만회분 조기 공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정부가 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를 통해 화이자 백신 70만회분을 조기에 공급, 7월 접종에 즉각 활용할 예정이다. 범정부 백신도입 TF(팀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는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을 7월에 공급받고, 이를 9월에서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반환하는 백신 교환(소위 '백신 스와프') 협약을 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백신 스와프 협약이란 현재 이스라엘 정부가 7월 접종 후 화이자 백신(유효기관 7월 31일)이 일부 남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교환처를 찾던 찰나 한국과 연결이 된 것. 이번 협약은 한국이 콜드체인 관리 기반과 유효기간 내에 70만 회분을 충분히 접종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고, 예방접종 참여율이 높아 단기간 내에 접종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성사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7월 약 1천만 회분을 포함해 3분기에 약 8천만 회분을 도입할 예정으로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지만 이번 백신 교환을 통해 한단계 더 접종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정부 측은 "한국-이스라엘 간 화이자 백신 교환은 그간 한국-이스라엘 간 외교적 노력을 통해 쌓아온 양국 간의 신뢰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한국과 이스라엘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다자 협의체인 코백스(COVAX) 출범 논의 시부터 유사 입장국으로서 수시로 비공식 협의를 긴밀히 갖고 백신 협력을 논의해왔다. 최근에도 올해 5월 이스라엘 외교장관의 방한 등 다양한 계기에 한국-이스라엘 양자 간 백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같은 노력이 백신 스와프 협약의 기반이 된 것. 정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과의 백신 교환을 통하여 조기 공급되는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은 7월 7일 오전 07시 1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도입 백신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허가를 받은 벨기에 생산분으로 이스라엘에서도 7월 접종에 활용하고 있어 백신 도착 후 신속하게 접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즉시 통관을 완료하고 긴급사용승인을 할 계획이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적인 품질검사와 국내 배송 절차를 거쳐, 7월 13일부터 예방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백신 스와프를 통해 확보한 백신은 먼저 수도권 방역안정화를 위해 서울·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 자율접종을 7월 13일부터 조기에 시행한다. 확진자가 집중된 서울·경기 지역에 화이자 백신(34만 명분)을 공급해 대민접촉이 많은 직군에 대한 단기 집중접종(7월 13일부터 2주간)으로 방역안정화를 도모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가 대민접촉이 많아 전파 위험이 큰 직종 등 대상군을 선정해 오는 13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7월 말 시행되는 지자체 자율접종 규모를 확대해 시행한다. 당초 7월 말에 44만명 규모로 계획한 지자체 자율접종을 이스라엘 도입 물량을 반영해 80만 명으로 확대해 시작할 계획이다. 당장 당초 7월 28일부터 접종예정이던 교육·보육 종사자 중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 교직원 및 돌봄인력(38만 명)에 대한 접종 일정을 앞당겨 7월 13일(화)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작한다. 해당 대상군은 당초 6월 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대상이었으나, 7월로 일정 연기된 바 있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TF 팀장은 "이번 한국-이스라엘 백신 교환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백신을 예정보다 조기에 공급받아 여름 휴가철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백신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국제적 백신 공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백신 교환은 국내적으로는 국제협력을 통해 백신을 조기 도입하는 의미가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백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특히, 각 국가별로 백신이 필요한 시기가 다른데, 한국과 이스라엘 간 백신 교환은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례로, 국제 공조를 활성화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향후 우리나라도 국제적으로 백신이 효과적으로 수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1-07-06 18:24:47정책

|칼럼|2021년부터 쉬는 날이 늘어납니다

메디칼타임즈=이동직 |노무칼럼|이동직 노무사(노무법인 해닮) "나는 근로를 신성하다고 우겨대면서 자꾸만 사람들을 열심히 일하라고 몰아대는 이 근로감독관들의 세계를 증오한다. 나는 이른바 3D 업종으로부터 스스로 도망쳐서 자신의 존엄을 지키는 인간들의 저 현명한 자기방어를 사랑한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근로감독관들아. 제발 인간을 향해서 열심히 일하라고 조져대지 말아 달라. 제발 이제는 좀 쉬라고 말해 달라. 이미 곤죽이 되도록 열심히 했다." - 김훈, 밥벌이의 지겨움 中 - 제가 좋아하는 수필의 한 구절입니다. 책 제목 그대로 밥벌이의 지겨움을 적나라하게 토로하고 있는 셈인데, 이토록 밥벌이가 서글프고 힘겨웠던 건가요. 저 역시 월급쟁이 시절을 거쳐 이젠 조그마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올 한해 빨간 날이 며칠 정도 있는지, 이번 달에 주말과 붙어있는 빨간 날이 있긴 한 것인지 자연스레 달력을 확인하는 걸 보면 밥벌이의 비애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휴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다가오는 2021년은 근로자에겐 꿀맛 같은 휴일이 더 늘어나는 경사스러운 해이고, 사업주에겐 늘어난 휴일만큼 줄어든 근로일에 업무처리 방식을 어떻게 효율화해야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숙제를 받아든 해입니다. 내년부터 상시 근로자 30~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법정공휴일이 의무화되기 때문입니다. 5~3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내후년부터 법정공휴일 의무화 규정이 적용되는 만큼 작은 병원을 운영하는 원장님들도 미리 법정공휴일 의무화에 따라 달라지는 점들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이쯤에서 법정공휴일이 의무적으로 쉬는 날이었지, 언제 쉬는 날 아니었던 적이 있었느냐고 볼멘소리하는 원장님들이 있을 줄 압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은 그렇게 알고 계신 분들이 하도 많다보니 법정공휴일의 정확한 개념에 대해 짚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먼저 법정휴일과 법정공휴일을 구분해야 합니다. 법정휴일은 근로기준법 및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보장되는 유급휴일을 말합니다.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법정휴일은 1주 소정근로일(근로하기로 약정한 날)을 전부 출근했을 때 부여되는 주휴일을,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법정휴일은 법령의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을 가리킵니다. 그러니 매주 돌아오는 주휴일과 1년에 한 번 맞는 5월 1일은 민간기업 근로자들이 쉬면서 임금을 받을 수 날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법정공휴일은 법정휴일과 사뭇 다릅니다. 법정공휴일은 민간기업 근로자와 상관없는 법에서 정한 공무원 휴무일을 뜻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여태 잘못 알고 있었던 셈입니다. 구정・추석・크리스마스 등 달력상 빨간 날에 당연하다는 듯 휴무를 가졌는데 사실은 공무원에만 해당하는 휴무일 뿐 민간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별 상관없는 날이었던 셈입니다. 법정휴일과 법정공휴일은 명칭에선 한 끗 차이인데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야말로 천지 차이 그 이상입니다. 왜 그랬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마도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기 위해 민(民)보다 관(官)이 주도했던 경제개발계획 탓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70~8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보릿고개를 갓 넘겨 겨우 개발도상국에 머물고 있었고, 정부 차원에서 빠른 경제부흥을 달성하기 위해 골몰하던 시기였습니다. 정부의 정책사업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우르르 움직이던 시절이다 보니 행정업무 처리를 하던 관공서와 대관 업무를 보며 사업을 일궜던 기업들은 어깨동무하며 한 걸음씩 내딛을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 관공서가 열지 않는 법정공휴일에 기업들도 보조를 맞추게 된 게 아니었을까요? 물론 우리나라 특유의 집단주의 문화가 작용한 탓도 있습니다. 구정・추석 같은 민족의 가장 큰 명절에 다른 기업 근로자들은 부모님과의 상봉을 위해 서둘러 시골에 내려간다는데 한줌 제 이익 차리겠다고 근로자들에게 일만 하라 강요할 순 없었을 것입니다. 가뜩이나 공장 불빛이 밤늦게까지 꺼지지 않던 시절인데, 그날마저 일개미가 되라고 쉽사리 얘기하긴 어려웠을 겁니다. 이렇게 법정공휴일은 민간기업 근로자와 하등 상관없는 날이었지만, 관행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기업 근로자들이 법정공휴일에 휴무를 가졌던 탓에 법정공휴일은 쉽사리 연차휴가의 먹잇감이 됐습니다. 소정근로일에 해당하는 법정공휴일에 다 같이 쉬면서 임금을 받다보니 이는 연차휴가의 모습과 정확히 일치했고, 기업에선 잔여 연차휴가일수를 줄이기 위해 법정공휴일에 휴무할 경우 연차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간주한 겁니다. 1년에 법정공휴일이 10~15일 정도인데 결국 모든 법정공휴일을 연차휴가로 대체하면 남은 연차휴가는 겨우 2~3일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마저도 여름 휴가철에 소진시킬 수 있으니 결국 근로자가 날짜를 지정해 가는 연차휴가는 아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간에 기업은 이를 합법적으로 적극 활용했고, 근로자는 남들과 똑같이 법정공휴일에 휴무를 갖고자 울며 겨자 먹기로 법정공휴일을 연차휴가로 대체하는 관행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2021년부터 법정공휴일을 연차휴가로 대체할 수 없습니다. 법정공휴일은 의무화되었고, 이는 유급화의 다른 말입니다. 법적으로 쉬면서 임금을 받을 수 있는 날이지요. 이 날을 연차휴가로 간주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만약 의무화된 법정공휴일에 근로를 해야 한다면 먼저 근로자의 동의를 구해야 하고, 향후 1.5배에 해당하는 휴일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할 겁니다. 물론 휴일근로수당 대신 대체휴일을 부여하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빡빡한 병원 스케쥴을 감안한다면 쉽진 않을 겁니다. 부담감이 물밀 듯 밀려오나요? 그게 정상입니다. 그래야 미리 대비할 수 있거든요. 어차피 던져진 주사위, 씩씩하게 말을 들어 조금이라도 일찍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2020-12-31 05:45:50오피니언

휴가철 물놀이 후 찾아온 귀 통증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여름 휴가철 흔하게 발생하는 급성 외이도염 덥고 습한 여름 휴가철에는 평소에 비해 각종 질환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가 늘어나는데, 그 중에서도 물놀이 등으로 인한 급성 외이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외이도염은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에 해당하는 외이도에 세균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한다. 기간과 정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 외이도염으로 구분하는 데, 휴가철 이후 발생하는 외이도염의 대부분은 급성 외이도염에 해당한다. 급성 외이도염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나 물놀이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위생적이지 않은 장소에서 물놀이를 할 경우 오염된 물에 의한 세균감염 위험이 크게 상승하고, 잦은 샤워로 인해 귓속이 장시간 젖은 상태로 방치될 경우에도 급성 외이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놀이로 인한 외상성 고막 천공 물놀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이비인후과 질환으로는 외상성 고막 천공이 있다. 외상성 고막 천공은 대개 구타 등으로 인해 고막에 직접적인 손상이 가해지거나 외이도 또는 중이의 갑작스런 기압 변화로 인해 구멍이 뚫려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그러나, 다이빙이나 최근 다양한 수상놀이기구 등 수상레저를 즐기는 도중에 수면과 귀 부위의 강한 마찰이 일어나게 되면 연약한 고막 조직이 찢어져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귓속의 통증이나 출혈, 분비물 등이 발견되면 즉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잘못된 면봉 사용이 귀 건강 해치기도 또한, 잘못된 면봉 사용은 급성 외이도염과 고막 천공을 함께 일으킬 수 있다. 물놀이나 샤워 후 귀 내부의 물기를 청소하기 위해 면봉을 자주 사용할 경우 귀 내부나 고막에 상처를 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귀 내부나 고막에 상처가 난 상태로 물놀이를 할 경우 상처 부위로 세균이 침투해 급성 외이도염으로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급성 외이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면봉을 사용하지 말고 필요한 경우 멸균된 면봉을 이용하여 심하게 후비지 않도록 한다. 외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쉽게 부러지거나 휘어지지 않는 면봉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급성 외이도염과 외상성 고막 천공의 증상 급성 외이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통증이다. 이때 통증은 씹거나 하품을 할 때와 귓바퀴를 당길 때 특히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 외에도 귓속이 지속적으로 간지럽다거나, 귀가 막혀있는 듯이 답답한 이충만감, 귀가 붓고 고름이 생겨 나타나는 악취와 청력 감소 등 다양한 증상이 존재한다. 외상성 고막 천공이 발생한 경우에는 난청과 이명(귀 울림)이 나타나게 되고, 고막의 손상 정도에 따라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심한 고통이 동반될 수 있다. 급성 외이도염과 외상성 고막 천공의 치료 급성 외이도염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외이도를 꾸준히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통증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약제의 사용이 이루어진다. 약제는 외이도의 산도와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용액과 항생제와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점이액을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병행하여 사용한다. 외상성 고막 천공의 치료는 상처부위의 2차 감염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손상된 고막과 외이도를 깨끗이 청소하고, 항생제를 투여해 감염을 방지한다. 2차 감염만 예방하더라도 고막의 자연적인 재생능력으로 인해 자연스레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해 이명과 난청이 심한 경우에는 인조 고막을 상처 부위에 대주면 증상 완화와 고막의 재생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 후에도 고막 천공이 수개월 째 지속되면 수술적인 치료가 불가피하다. 여름철 귀 건강 지키기 여름철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귀 내부에 과도한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수영과 다이빙 등의 수상레저를 즐길 경우에는 귀를 보호하기 위해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물놀이 후나 샤워 후 면봉 사용 시에는 외이도를 과도하게 후비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급성 외이도염과 고막 천공은 방치되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름철 휴가 이후 귀에 전에 없던 증상이 느껴질 때에는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볼 것을 당부한다.
2020-08-28 11:56:41학술

"14일 닫고 17일 열자" 임시공휴일 총 파업 전략 대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료계에서 오는 15일 광복절부터 17일 임시공휴일까지 이어지는 연휴를 14일로 예정된 전국 의사 총파업에 적극 활용하자는 전략이 나오고 있다. 대전시의사회 손문호 이사가 만든 집단휴진 관련 이미지 3일 일선 개원가에 따르면 정부가 지정한 공휴일에는 정상진료를 하고, 차라리 14일 휴진을 선택해 총파업에 힘을 싣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원가 특성상 토요일까지 주 6일 진료 하는 상황에서 14일에 총파업 참여 일환으로 휴진을 하고 보다 환자가 많은 17일 월요일에 진료를 하는 게 오히려 더 낫다는 해석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의료진과 국민의 휴식, 내수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자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A내과 원장은 총파업 참여를 위해 14일 휴진 뜻을 밝히며 "전공의들도 움직이고 있는데 선배 의사로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전공의에서 시작된 파업 분위기가 이어져 확대돼야 의료계 목소리도 더 잘 전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일주일 중 환자가 가장 많은 월요일인데다 직장인이 여름 휴가를 끝내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정상 진료를 한다면 피해도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여름휴가를 다녀왔지만 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또 다시 휴진을 선택하는 의사도 있었다. 경기도 B내과 원장은 "지난 한 주 가족과 여름휴가를 다녀왔다"면서도 "의사 수 증원, 첩약 급여화 등의 문제는 의료계가 똘똘 뭉칠 수밖에 없는 이슈인 만큼 정부에 의료계의 강력한 입장을 전하는 데 힘을 보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C광역시의사회 임원도 "의료계의 투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총 파업 참여율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개원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14일과 17일을 바꿔 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과 잘 협의를 해서 휴일 날짜를 조정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임시공휴일은 정부가 지정한 것이니 그날 진료를 하면 정부 뜻에도 반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대전시의사회 손문호 의무이사는 의료계의 파업을 알리는 로고까지 따로 만들어 공유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투쟁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관망하는 모습도 한편에서 나오고 있다. 총 파업이 급작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투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없다는 비관 때문이다. 일부 지역 의사회는 아예 리더가 앞장서지 않는 모습이다. D광역시의사회 회장은 "투쟁을 해서 승리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투쟁을 하고 싶다면 1부터 10까지 치밀한 로드맵이 필요한데 그런 것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승산 없는 투쟁에 참여하라고 회원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2020-08-04 06:00:57병·의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메디칼타임즈=박소영 이대서울병원 호흡기내과 박소영 교수 "그라나다에서 눈이 먼다는 것보다 더 참혹한 인생은 없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새하얀 달과 함께 서 있는 어딘가 애조(哀調)를 띤 알함브라 궁전의 모습은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스페인의 남부지방 안달루시아에 있는 고도(古都)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에 대해 설명할 때는 으레 최상급 표현이 동원된다. "알함브라 궁전은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예술적 창조물의 하나이다. 알함브라의 요새는 가장 놀라운 건축물의 하나이고 궁전은 지금 세계에서 현존하는 아랍 궁전중 최고이다. 낙원(樂園)과 흐르는 물을 결합시킨 설계는 코란의 에덴동산을 구현한 것으로 이런 곳은 이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고 미쉐린 가이드 북에 적혀 있기도 하다. 나의 소원 중의 하나가 부모님과 함께 알함브라 궁전을 구경하는 것이었다. '정말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하고 팔십을 목전에 두신 아버지와 일흔을 넘긴 어머니를 모시고, 여름 휴가를 그라나다로 가기로 결정했다. 나는 당시 대상포진을 앓고 있었다. 가야하는 여행일까 고민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밤 열두시에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터키 공항을 경유하고 마드리드 공항에 내려서 또 세시간을 기다렸다가 또 세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27시간만에 그라나다에 도착하였다. '내 욕심이 너무 컸구나' 라고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목적지에 도착했으니 다행이었다. 어리석게도 나는 내가 대상포진에 걸려서 아프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부모님을 좀더 세심하게 챙겨드릴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저녁을 트렁크에 있던 음식들로 대충 때우고 다음날 아침 식사를 먹기위해 부모님 방으로 갔다. 어머니는 의자에 앉아 계셨다. "아버지랑 이제 밥먹으러 가야지"라고 어머니에게 말을 건넸다. 어머니와 한참을 이야기를 했는데도 아버지는 일어나실 기색을 보이시지 않으셨다. 나는 다시 아버지에게 말을 건넸다. "아빠, 아침 식사하시러 가요." 아버지는 말이 없었다. "아빠, 배고프실 텐데 식사하시러 가야지요." 이번에도 답이 없으셨다. 나는 좀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에게로 다가가서 이불을 들추었다. 아! 아버지는 숨을 쉬지 않는 것 같았다. 흔들어 깨워도 일어나지 않으셨다. 얼굴에도 약간 파란 기운이 도는 것 같기도 했다. 나는 주저앉아 울고 싶었다. 머리 속이 하얘졌다. '머나먼 타국에서, 어떡하지…나 때문에 아버지가, 불쌍한 우리 아버지가' 나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 한 번만 더 깨워보고 안되면 chest compression 을 하고 그 다음에 어떻게 하지?' 그 순간 나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어머니도, 동생도 사색이 되어있었다. 나는 정말 온 힘을 다해서 아버지를 흔들어 깨웠다. "아빠 제발 좀 일어나봐…" 그 때 정말 다행히 아버지는 작은 숨을 내쉬었다.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그리고 아버지는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눈을 떴고 어머니와 나는 아버지를 일어나 앉히고 물을 좀 먹이려고 했다. 그런데 아버지의 몸은 한쪽으로 기울어졌고, 말은 어눌했다. 말이 어눌하니 당연히 목소리가 커졌다. "오늘은 어디를 가니? 얼른 구경가야지…" 아버지는 이 말을 하고 싶으셨던 것 같은데 하실 수가 없었다. 자꾸만 넘어지는 아버지를 겨우 부축해서 병원으로 가야 했다. 호텔 주인의 도움으로 우리는 구급차도 아닌 택시를 불러서 그라나다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다. 그라나다 병원에는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었다. 낯선, 동양인을 모두가 어리둥절한 눈으로 바라만 볼 뿐이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라나다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였고 우리에게는 구글 번역기가 있었다. 그러나 스페인식 아니 그라나다 식으로 부르는 아버지 이름 석자를 듣는 일도 너무 어려웠다. 몇 번을 혹시 이름을 불렀냐고 확인을 해야 했다. 응급실 접수 2시간 반 만에 의사를 만나고 또 2시간만에 약 처방을 받고 또 2시간 만에 혈액 검사 확인을 하고 퇴원할 수 있었다. 다행히 아버지의 증상은 조금씩 좋아져서 호텔로 돌아올 때는 똑바로 서실 수가 있었다. 지금은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오셨다. 밤에 주무실 때 숨을 잘 쉬시는지 걱정이 되어 어머니께서 잠을 못 이루시긴 한다. 숨을 잘 쉬고, 스스로 식사를 하고,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지 느꼈던 순간이었다. 이번 일을 겪기 전에는 나는 오롯이 의료인의 입장에서만 서서 환자를 치료 하고 보호자를 대면했던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팠다. "환자분 나이를 생각하면 치료가 어려우시겠습니다"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내뱉았고, 말로 표현을 하지 않아도, '얼마나 관심이 없었으면,이렇게 될 때까지…' 이런 생각도 했었다. 밤에 울리는 CPR 방송이 의료인에게 전해지는 것보다 보호자에게 몇 십배는 아니 몇 백배는 더 아픔으로 다가올 거라는 것을 이번에야 깨달았다. 라틴어에 Usus est magister optimus(경험은 최고의 스승이다. )라는 너무나 유명한 말이 있다.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을 뻔 하고 나서야, 내가 얼마나 이기적인 의사였는지 느꼈다. 이 세상에 한 분 뿐인 어머니이고, 아버지이고, 자식일 텐데, 그 귀중한 존재 앞에서 나는 너무나 경솔한 태도를 가졌던 것이었구나 하는 후회가 물밀듯이 다가왔다. 그분들에게 하루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또 다른 하루에 어떤 기적이 일어날지 어떻게 내가 알 수 있을 것인가? 중환자실에서 하루 하루를 살고 있는 나는 그 일이 있고 나서 환자분들에게 혹은 가족분들에게 다른 단어로 말씀드리기로 했다. "오늘 하루도 잘 버텨 보겠습니다. 환자분께서 잘 이겨 내 주실 겁니다." 안타깝게도. 그렇게 아름답다고 해서 꿈에서라도 보고싶었던 알함브라 궁전을 이번 여행에서는 볼 수 없었다. 궁전은 보지 못했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을 간직하고 돌아왔다. 지금의 알람브라를 있게 한 Washington Irving의 Tales of the Alhambra에는 알람브라에서 톨레도까지 이어지는 여행과, 신비로운 사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등장한다. 이 이야기에서 보여지는 스페인 사람들의 상상력은 고달픈 현실을 잊고 아름답고 경이로운 새로운 세상을 열게 해준다. 그라나다 자체도, 놀라울 만큼 척박한 사막과 돌로 이어진 땅이지만 거기에는 꿈에서나 나올 법한 눈부신 정원이 있는 알함브라 궁전이 숨어있는 것이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온다는 것, 더군다나, 생명이 위독하여 중환자실에 들어온다는 것 그 사실은 환자도, 보호자도, 의료인에게도 큰 어려움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모두의 간절한 마음과 최선의 노력으로 환자의 삶을 다시 얻은 순간, 어둠속에서 빛나는 알함브라 궁전을 마주한 순간만큼이나 아름다운 순간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2019-12-09 05:45:50오피니언

시그니아, 여름 휴가철 보청기 관리법 소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시그니아 ‘퍼펙트 UV 건조기’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보청기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여름은 특히 주의해야 할 계절이다. 습도와 온도가 높은데다가 물놀이 등 야외 활동으로 인해 습기나 열·땀에 의해 보청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그니아(Signia) 보청기가 밝힌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를 가거나 야외활동을 할 때 필요한 보청기 사용 주의사항을 안내한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더욱 꼼꼼하게 보청기의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보청기는 습기에 약해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사용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특히 휴가철에 즐겨 찾는 계곡 강 바다 등 피서지는 습기가 많기 때문에 건조기 등 제습 관리 용품을 꼭 챙겨가는 것이 중요하다. 여분의 배터리 역시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방수 팩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른 천이나 솔 등도 함께 준비해 보청기 사용 후 외부 물기나 이물질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수영 등 물과 접촉하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보청기를 빼고 활동해야 한다. 물에 들어가기 전 귀마개를 착용하고 수영이 끝난 후에는 귀 안에 오염된 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안쪽까지 충분히 말린 후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수로 물에 빠뜨렸을 경우에는 보청기 전원을 끄고 배터리를 분리한 다음 기기를 흔들어 물기를 빼주고 마른 헝겊으로 내부 물기를 닦아준다. 따뜻한 곳에 보청기를 놔두고 건조시키거나 드라이기를 가장 낮은 온도로 설정한 다음 멀리 떨어진 상태로 말려준다. 배터리 교체 후 전원을 켰는데도 문제가 있다면 보청기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보청기를 보관할 때에는 강한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자동차 안에 놔둘 경우 뜨거운 햇살로 인해 차 내부 온도가 높이 올라가는데 높은 온도에 보청기가 노출되면 내부 부품이 녹을 수 있기 때문에 뜨거운 열기로부터 멀리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보청기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IP68 방수·방진 표준을 충족하는 제품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또 충전식 일체형 보청기는 배터리 교체형 제품보다 개구부가 작기 때문에 물이나 습기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한다. 시그니아를 핵심브랜드로 보유한 글로벌 청각전문그룹 지반토스 한국 일본 총괄 신동일 대표는 “여름 휴가철에는 습기에 노출되기 쉽고 이동 시간이 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청기가 손상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여행을 떠나기 전 보청기 관리법을 숙지하고 실천해 더 즐겁고 행복한 여름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그니아는 신제품 ‘스타일레토 커넥트’(Styletto Connect)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12만원 상당 ‘퍼펙트 UV 건조기’를 증정하고 있다. 퍼펙트 UV 건조기는 보청기 건조·살균 관리 기능을 탑재한 제품으로 보청기를 안에 넣으면 30분 만에 건조가 완료돼 적정 습도를 유지해준다. 더불어 자외선 살균을 통해 보청기를 더욱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2019-07-30 11:17:07의료기기·AI

복지부 권덕철 차관, 송년 단체헌혈 직접 참여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8일 중앙대병원 혈액원과 함께 세종청사에서 송년 단체헌혈 행사를 실시했다.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된 이날 헌혈 행사는 한 해 동안 헌혈에 동참해 주신 국민들에 대한 감사를 전함과 동시에 동절기에는 혈액수급이 어려운 시기임을 고려하여 송년헌혈을 통해 혈액 수급의 안정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우리나라 헌혈률은 5.7%로 선진국 대비 낮지 않으나, 헌혈자의 대다수(71%)가 10∼20대에 집중되어 있다. 이들이 헌혈에 적극 동참하지 못하는 방학시기, 명절 연휴, 시험 기간 등에는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복지부는 헌혈에 참여한 직원에게 상시학습(4시간) 인정, 헌혈 후 공가를 적극 활용하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올해 7월 여름 휴가 전 헌혈하기 행사에서는 136명의 직원이 헌혈에 참여했다. 권덕철 차관은 서울중앙혈액원 내 헌혈의 집을 방문하여 동절기 혈액수급 업무에 고생하는 혈액원 직원들을 격려하고, 직접 헌혈에 참여했다. 권 차관은 "추운 날씨에도 많은 국민과 여러 기관에서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고 헌혈증까지 기부하는 생명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매우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헌혈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 공공기관, 기업․군부대․학교 등이 단체헌혈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대한적십자사 각 혈액원(붙임), 혈액관리본부 헌혈증진팀(033-811-0050/55) 또는 한마음혈액원(02-6918-2010~6), 중앙대병원 혈액원(02-6299-3036, 2702)에 연락하여 예약할 수 있다. 헌혈자에게는 혈액형 검사, 간염검사 등 12종의 검사 결과가 제공되고, 등록 헌혈자에게는 콜레스테롤 검사, 알부민 검사 등 4종이 추가로 제공된다.
2018-12-28 16:49:43정책

"마지막 연휴 고객 잡아라" 개원가는 지금 이벤트 중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추석 연휴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휴 시즌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개원가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여름 휴가와 명절이 비급여 피부, 미용 시장의 대목이라는 점에서 각종 이벤트를 마련해 환자 유치에 나선 것. 이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A성형외과의원 원장은 14일 "중국 환자들은 몰라도 한국 환자들은 성형수술의 특성상 휴가 기간과 연휴에 몰리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때 얼마나 많은 환자들을 받을 수 있는지가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 비급여 과목 의원들의 홍보와 이벤트도 이때 집중되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며 "특히 최근에는 환자들이 후기 조회는 물론 가격 비교까지 완전히 마치고 상담에 들어온다는 점에서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각종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는 추석 연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의원들의 이벤트가 줄을 잇고 있다. 가격 할인부터 후기 이벤트를 비롯해 가족 패키지와 심지어 여행권을 주는 이벤트로 차별화를 꾀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가 주말과 겹쳐 대체휴일이 적용되며 5일간 지속되면서 확실한 대목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상태. 이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B피부과의원 원장은 "요즘 시술법과 장비가 좋아지면서 왠만한 시술이나 수술은 3~4일만 회복기를 가져도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며 "5일간의 연휴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별도로 이벤트를 진행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미 빈 시간이 없을 정도로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귀띔했다. 일부에서는 날씨도 이러한 대목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례없는 폭염으로 여름 휴가 시즌을 놓친 환자들이 추석 연휴를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C안과의원 원장은 "올 여름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되지 않았느냐"며 "수술을 계획했다가도 날씨 때문에 포기한 환자들이 꽤 많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그는 "또한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여름에 수술하면 부작용이 많다'는 식의 일종의 미신을 믿는 경향도 강하다"며 "이런 환자들이 이번 추석 연휴를 노릴 가능성이 많다는 점에서 이래저래 대목이 될 듯 하다"고 밝혔다.
2018-09-15 06:00:3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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